이외수님의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가을시 가을에 관한시 가을 관련 시 가을 글귀 가을편지 가을엔 가을에 어울리는 시
- 생활정보/책
- 2017. 9. 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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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관한 시
영혼이 맑은
인연 하나 내 곁에 두고 싶다
전화올곳도 없는데
전화기를 옆구리에 끼고사는
스스로가 우습기만 하다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가는
가을의 아침 문득 깨달은
숨겨진 내면속의 외로움
가을에 어울리는 시
이외수님의
가을에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올 가을엔 영혼이 맑은
인연 하나 내 곁에 두고 싶다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처럼
풋풋한 가을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스한 차 한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빛만 바라보아도
행복의 미소가 절로 샘솟는 사람
가을날 맑은 하늘빛처럼
그윽한 향기가 전해지는
가을 향기가 은은하게 풍겨나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찻잔속에 향기가 녹아들어
솔잎을 태우는 듯 그윽한 향기를
오래도록 느끼고 싶은 사람
가을엔 그런 사람이 너무도 그리워진다
산등성이의 억새처럼 초라하지 않으면서
기품이 있는 겉보다는 속이 아름다운 사람
가을엔 억새처럼 출렁이는
은빛 향기를 텅 빈 가슴으로
하늘처럼 품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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