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만나 낙엽으로 헤어지는 이 가을, 가을처럼 아름답고 싶습니다. 가을 시 한편

꽃으로 만나 낙엽으로 헤어지는 이 가을, 가을처럼 아름답고 싶습니다. 가을 시 한편

반응형

가을 시

 

가을처럼 아름답고 싶습니다  - 이채 -

 

가을에 오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의 등불 하나 켜 두고 싶습니다

가을에 가는 사람이 있다면

가장 진실한 기도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가을엔

그리움이라 이름하는 것들을

깊은 가슴으로 섬기고 또 섬기며

거룩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싶습니다

 

오고 가는 인연의 옷깃이

쓸쓸한 바람으로 불어와

가을이 올 때마다

조금씩 철이 들어가는 세월

 

꽃으로 만나

낙엽으로 헤어지는

이 가을을 걷노라면

경건한 그 빛깔로 나도 물들고 싶습니다

 

그대여

잘 익으면 이렇듯 아름다운 것이

어디 가을 뿐이겠습니까

그대와 나의 사랑이 그러하고

그대와 나의 삶이 그러하지 않습니까

반응형

댓글

반응형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