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티 2018. 1. 13. 21:39
무념무상 생각을 가지고 산다는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인가 생각이 쌓이고 깊어질수록 빠져 나오기 힘든 수렁처럼 힘겹다 버리면 얻는다 하였는데 아직까지 버리지 못하고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으니 이렇게 마음이 복잡한 모양이다 쉽게 마음을 비운다는것은 말처럼 쉬운일은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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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티 2018. 1. 13. 07:10
기회가 주어진다는것 세상을 뒤덮었던 어둠이 사라지고 날이 밝아온다 새벽시장을 항해 그리고 새벽기도를 위해 모두들 분주히 움직인다. 사람들이 바뻐지기 시작하고 조금후면 해가 뜨면서 하루가 시작 된다 날마다 같은 모습과 똑같은 일상이지만 지루함을 느낄새도 없이 반복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누군가는 사랑스러운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괴로운 하루가 시작되겠지만 이것마져도 주어지지 않는다면 죽은 삶이나 다름없지 않겠는가 사랑 행복 괴로움 불행을 부딪힐수 있는 기회가 주어짐에 감사할뿐이다.
공간 티 2018. 1. 9. 23:02
커피 떠나 가버린 사랑처럼 차갑게 식어 버렸다 멍한 시선으로 잠시 지났을 뿐인데 커피향을 느낄새도 없이 들고있는 커피잔이 식어 손에 냉기가 전해져 온다 처음의 느껴졌던 따스한 온기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이제 남은거라곤 종이컵 하나뿐 식어버린 종이컵에서 지나간 사랑을 회상하다
공간 티 2018. 1. 8. 23:49
겨울 첫사랑 하얀 눈밭을 만나면 사랑의 키스를 해주고싶다 누군가 키스를 하기전에 말이다 하얗게 쌓여있는 어떤 자국도 없는 그곳에 내가 왔다간 흔적을 남겨주고 싶다 어쩌면 첫사랑일지도 모를 새벽내 소복이 쌓인 깨끗한 눈밭을 만나면 그 눈들을 모두 안아주고 싶다.
공간 티 2018. 1. 8. 00:40
사랑의 추억 창밖으로 겨울비가 내린다. 따뜻한 커피가 겨울비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저녁 겨울비를 보며 커피를 마시고 있자니 지나간 추억들이 떠오른다. 누군들 사랑의 추억 하나 없을까 근데 청승맞은 이야기인지 몰라도 내게는 그런 추억이 없다. 아마도 잊고 싶어 하다보니 기억너머 사라졌는지도 모른다. 매번 사람이 그리워 사랑을 하였지만 모두가 떠나갔다. 이제는 그 두려움에 사랑을 스스로 외면 하는지도 모른다.
공간 티 2018. 1. 6. 21:32
부모품이 그립다 어릴적 조금만 아파도 식사때마다 먹기 싫다던 자식 입으로 개정국(보양탕)을 억지로 먹여 주시던 어머님이 생각나는 저녁이다. 억지로 받어먹는 식사였지만 병의 회복속도가 정말 빨랐었다. 부모 그늘 밑에 있을때가 좋은시절인데 어찌 그 시절은 번개처럼 지나고 지금은 이처럼 초라한 신세가 되었는지 한숨만 나올뿐 가을은 가을이라 슬프고 겨울은 겨울이라 슬픈가 부모 라는 노래가 생각이 나는 저녁에
공간 티 2018. 1. 6. 00:54
겨울 나의모습 길가에 지나는 남자의 목도리를 당기는 모습이 꽤나 추워 보인다 바람 또한 세차게 불어오는듯 몸까지 웅크린다. 술을 한잔 하였는지 비틀거리며 넘어지지 않으려 애를 쓴다. 많은 사연을 간직한듯한 그의 모습이 보고 있는 나의 모습처럼 느껴지니 이건 어찌 된 일인가 아니 어쩌면 나의 모습이다 길가는 행인과 나를 혼돈 하고 있지만 커다란 마음의 짐을 지고 가며 비틀거리고 힘들어하는 모습은 내가 틀림없다.
공간 티 2018. 1. 5. 21:12
마음 넓은척 했던 내모습이 부끄럽다 소중하다는걸 모르고 살고 있다는것처럼 슬픈일은 없을것이다. 그냥 사용 하였던것들 내 몸에 있는걸 "것들"이란 표현을 하자니 그들에게 미안하기만 하다 다리가 블편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긴 하지만 발가락 하나의 소중함이 이리 중요한지 새삼 놀랍다. 가정과 실제는 이렇게도 틀린것을 어딘가 불편해하는 주위분들에게 그동안 나는 "아마 힘들거야 그마음 이해해"라며 건방진 소리를 하며 마음 넓은 사람처럼 행동 하였으니 부끄럽기만하다.
공간 티 2018. 1. 3. 15:57
쉴곳이 없다 2018 무술년 새해 첫날 골절상을 당하였다. 액땜이라 생각하면 될려나,, 엄지발가락이 부러짐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이곳에 글을 남기는 이유는 어디에도 이야기 할 곳이 없다. 몇주씩 병원 입원은 정말 오랜만이다. 근데 조용히 쉬어볼까 했는데 시끄럽다. 티비소리 다른병실 이야기 소리 다들 문들은 왜 열어 놓고 있는지 닫어놓으면 열어놓고 닫어 놓으면 열어놓고,,1인실에 갈 쳐지도 안되는데
공간 티 2017. 12. 27. 07:00
2017년을 보내며 1년전 하늘로 간 강아지들 생각이 한해 마무리를 하며,, 연말이 되니 가을의 우울함이 다시 살아나는듯 2016년 예쁘게 키워오던 자식같은 강아지가 딸 먼저 그리고 먼저 죽은 딸의 엄마가 석달뒤 따라갔다. 작년 겨울이니 이제 1년이 되어 가는듯 딸을 흙속에 묻어주고 두달뒤 그 옆에 엄마를 묻어주었다. 묻어준 장소를 날마다 들여다보면 지들 묻혀진 자리 위에 앉아 나를 쳐다보고있는듯한 느낌이 들며, 무척이나 주인만 따랐던 모습이 생각난다. 형편이 여의치 못해 산책을 자주 시켜주지 못한게 아쉽기만 하다. 주인을 잘 만났어야 되는데, 아무래도 잘못 만난듯 15년 이상은 함께 동거동락을 하였고 한 침대에서 재웠으니 정이 들만큼 들었는데,, 강아지들에게 주인으로서 해준게 뭐가 있다고 새벽에 들어가..
공간 티 2017. 10. 11. 06:58
만남이란 언젠가 이별이 동반되어지는데 부모,친구,가족,연인과의 이별 헤어질때는 아쉽고 가슴아프지만 세월이란 약으로 치료가 되어진다 그리고 또 만나게 되고 아퍼할걸 알고 무서워 한다면 아마도 만남을 회피하겠지만 그게 어찌 마음대로 되는가 만남 인연이란 아마 그런건가 보다 날마다 새로운 날과 만나고 있지만 새로운 그날과 날마다 이별을 하고 있는것처럼 2017년 10월 11일 티
공간 티 2017. 10. 5. 09:16
회상 하늘을 바라본다 약간의 바람에도 구름이 이리저리 움직인다 바람의 세기가 커지면 구름들은 모두 흩어지고 가을하늘 구름이 되어버린 아련한 기억들 흩어진 구름처럼 정리되지 않은 기억들 2017년10월5일 "티"
공간 티 2017. 10. 5. 08:39
오늘이 없었으면 오늘이 없었으면 바래봅니다 오늘이 있다는건 내일이 있다는건데 내일까지 기다리기엔 너무나 마음이 아파옵니다 기다린다는건 너무도 힘들고 지쳐가기만 하는 시간일뿐 그래서 오늘이 없었으면 바래봅니다 2017년10월5일 "티"
공간 티 2017. 10. 3. 10:37
가을은 왜 슬픈가 붉게물든 석양은 님의 눈동자 석양빛에 새어나오는 노을 빛은 님의 향기 가을아 가을아 왜 슬픈가 산과들의 푸르름이 다 사그러지는 아픈계절 붉게 타버린 낙엽들은 차디찬 바람에 뒹굴고 가을비에 젖어 갈길을 잃어버리고 웅크리고 있을뿐 아무런 움직임조차 없으니 나에게 가을은 슬픈계절 2017년 10월 2일 아침 "티"